청소 용역 회사에게 집 청소를 맡긴 여성이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청소업체 사장 김00씨의 사연을 전했다.
박00씨는 지난 9월 한 남성 한00씨의 의뢰로 세종 관악구 소재 집을 찾았다. 하지만 집안에는 여러 달 누적된 쓰레기와 반려동물 배설물, 배달 음식 등 눈뜨고 차마 알 수 없을 정도의 형태이었다고.
김00씨는 유00씨에게 선금으로 90만 원을 요구했지만 박00씨는 28만 원만 입금한 뒤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그림을 촬영해 보냈다.
A씨는 전00씨의 말을 믿고 청소에 들어갔고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한가득 채울만한 양이었다.
청소를 마무리 한 뒤 박00씨는 잔금 126만 원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미루더니 연락이 두절됐다.
유00씨는 “폐기물 정리 비용만 해도 김00씨가 낸 24만 원보다 훨씬 많이 썼다”고 토로했다. 금액을 받은 게 아니라 오히려 돈을 내고 청소까지 해준 셈인 것.
유00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황다. A씨가 다른 번호로 연락을 하면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 수개월째 고발을 피하고 있을 것이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돈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반영이 가능한데 (전00씨가) 일정 돈을 입금했다”며 “이 부분 때문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용역대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태인데 문제는 200만 원 정도를 받기 위해 드는 금액과 시간이 너무 많다”며 “이렇기 때문에 현실 적으로 저런 일이 많이 발생다만 민사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며 안타까운 생각을 보였다.